나의 첫 회고록
나의 첫 회고록이다. 어제의 자신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을 중요시 여겼는데.
한달전, 1년전의 나보다 발전했는지를 체크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회고를 하지않고 회고록을 작성하지 않음으로
목표를 향해 우회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앞으로 주기적인 회고를 통해 발전할 수 있기를!
A. 퇴사와 멘토링 시작
"나의 학습 방법이 맞는 걸까?"
"나의 커리어를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나?"
"나는 성장하고 있을까?"
최근 정말 많이 던졌던 질문들이다.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이후 항상 어제보다 더 나은 전문가가 되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누군가 "노력 대비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는게 문제...
여기서 내린 현실적인 결론은 이렇다.
"나의 방법에 문제가 있다"
그렇게 결심한 것은 퇴사와 F-Lab 멘토링 신청.
더 늦기전에 커리어패스를 설계하고 유의미한 학습방법을 익히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퇴사를 결심했으며,
혼자 고민하기보다 이미 내가 꿈꾸는 커리어패스를 밟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멘토링을 신청했다.
B. 한달간의 멘토링
지난 한달간은 멘토링 내용을 학습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니 한달간의 멘토링 경험을 되돌려본다.
화상회의 vs 영통 (영상통화)
멘토링은 모두 화상회의와 슬랙메신저로 진행했다.
"아 화상회의로 진행되는구나...." 하고 끝났는데 막상 해보니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꼇다.
가족, 친구와 하는 "영통"과 전문적인 목적을 가진 "화상회의"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ㅎㅎ
첫 멘토링 세션 당시 No-shave (면도하지 않는) 룩에 도전하고 있었다.
세션동안의 화면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멘토님과 멘티님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어 다음날 바로 면도하고 머리를 자르러 갔다.
이력서는 우리의 장점을 어필하는 수단
멘토링 실전은 기분좋게 이력서 피드백으로 시작됬다.
이전에는 이력서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베스트가 오타 확인하는 정도?
그래서 이력서 피드백시 부족한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멘토님이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곳을 짚어주셨다 ㅎㅎ
멘토님이 약간의 미안해 하시는 것 같았지만 글쓴이는 지적과 피드백 환영하기 때문에 감사할뿐.
아무튼, 이력서에서 나의 강점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씩 해소되는 기분이다.
"알고있다"의 기준
이론 공부는 사전에 주제를 알려주고 문답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나의 세계관이 정말 많이 흔들렸다.
"어떻게", "왜" 로 시작하는 질문들을 받았는데 내가 정말 알고 답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그 사실이 너무 싫었다.
그 동안 나는 얕은 지식을 쌓아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반성하게 됬다.
그 이후 공부하면서 궁금한 것은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얼마지나지 않았지만 그렇게 연습을 하면서 학습 내용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예를들어
@SpringBootApplication 어노테이션을 공부하면
스프링부트 공식문서에 설명을 보게되고,
@EnableAutoConfiguration 어노테이션을 보다가
이후 스프링부트의 autoconfigure 패키지를 찾고
spring.factories 설정파일을 보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AutoConfigurationImportSelector 클래스의 코드를 보며
이 클래스의 어떤 메소드에서 스프링부트가 개발자가 추가한 디펜던시를 클래스패스에서 읽는지를 찾아보게 된다.
자기주도적 vs 자기주도
요즘은 이론 공부와 병행으로 멘티님과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야 하는 것은 대용량 트래픽과 사용자 세션 관리.
1년의 절반 가까이 자신을 갈아넣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생각에 설렌다.
프로젝트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진행하면서 느낀건 F-Lab의 자기주도 학습의 스코프가 매우 자기주도적이라는 점.
사실상 자기가 주도해야한다고 보면된다.
정답을 스스로 찾다가 막히면 멘토님 찬스를 쓸 수 있고,
일상에서부터 업무시간까지 나름 자기주도적으로 살아왔다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요즘 더 자기주도의 필요성을 느낀다.
멘토링과정에서도 팀 프로젝트는 결국엔 팀 프로젝트이다.
계산해보면 F-Lab 멘토링 기간동안 멘토링기간의 70~80퍼센트를 팀 프로젝트 개발하는데 쓰인다.
팀 프로젝트이다보니 팀원과의 하모니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팀 프로젝트이다보니 팀워크도 중요하다.
팀프로젝트이다보니 협력이 필요하고 협력을 통해서 각자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명심해야한다.
TEAM 이라는 단어 속의 ME 는 상대방의 ME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C. Adeventure Time!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 5~6개월간은 멘토링 관련 프로젝트와 학습에 집중하고 미뤄왔던 코딩테스트도 틈틈히 조금씩 준비할 생각이다.
정말 배우기로 결심했으니 멘토링을 통해 학습에 대한 지혜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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